중대형 아파트 부활 '신캥거루족'이 이끈다

입력 2016-03-30 17:53  

올해 23곳 중 19곳 순위 내 마감


[ 김진수 / 문혜정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 기간 ‘미분양 주범’으로 꼽히던 중대형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중대형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결혼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신(新)캥거루족’ 증가로 중대형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형이 포함된 23개 단지 중 19곳이 순위 안에 ‘완판(완전판매)’됐다.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도 서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경남 창원 ‘대원 꿈에그린’, 전북 전주 ‘만성지구 중흥 S-클래스’ 등 9곳에 달한다. 2~3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대형 단지에서 미분양이 생겼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대형 아파트로만 이뤄진 단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경기 평택과 화성에서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각각 817가구, 979가구의 중대형 단지를 내놓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다음달 세종시에서 66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를 선보인다.

중대형 주택시장 부활은 신캥거루족 증가 등으로 중대형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는 데 반해 공급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2007년 전국 분양 물량 중 36.5%에 달하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지난해 7.6%로 감소했다. 3.3㎡당 분양가도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용 60㎡ 이하와 전용 85㎡ 초과가 2009년 각각 평균 2690만원과 3314만원이던 것이 지난해 4218만원과 3872만원으로 역전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다운사이징이 대세지만 젊은 맞벌이 부부가 자녀 양육을 위해 부모와 살림을 합치거나 공간을 여유롭게 쓰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수/문혜정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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